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걷는 시간, 그 자체가 힐링이다. 이번에 소개할 코스는 제주 동쪽 해안선과 도심을 잇는 6.95km 구간을 3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‘놀멍쉬멍 제주 바다 구경떠나기’다. 사라봉공원의 은은한 석양, 관덕정의 고즈넉한 역사가 손끝에 닿고, 용두암의 바람이 전해주는 전설까지, 바다와 산, 문화가 어우러진 풍경을 한 번에 만끽한다.
시작은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북동쪽으로 2km 정도 달리면 마주하는 사라봉공원이다. 143m 높이의 낮은 동산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한라산은 마치 두 세계가 교차하는 무대와 같다. 여기서 느긋한 산책을 마친 뒤, 관덕정, 용두암, 어영소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드라이브 루트다.
▪ 사라봉공원은 동문로터리에서 동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. 143m 높이의 낮은 동산 위에서 바라보는 사봉 낙조는 영주 12경 중 하나로, 성산일출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. 공원 입구 근처에 있는 모충사와 별도봉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사진 찍기에 좋은 포인트다.
▪ 관덕정은 제주도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로, 조선 세종 30년(1448)에 세워졌다. 대들보에 새겨진 십장생도와 적벽대첩도는 그 시대의 예술적 가치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. 안평대군의 친필 편액이 남아 있어 역사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다.
▪ 용두암은 제주시 북쪽 해안에 자리한 높이 10m 가량의 바위다. 바다와 바람에 씻겨 만들어진 용 머리 모양은 전설 속 용이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을 닮았다.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파도 소리와 함께 고요함이 스며든다.
▪ 어영소공원은 용담 해안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야간조명 공원이다. 일몰 직후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. 올레 17코스 중간에 위치해 올레꾼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.
✅ 사라봉공원에서 일출을 보려면 새벽 5시쯤 방문하는 것이 좋다.
▸ 코스 전체는 6.95km이지만, 중간에 휴게공간이 많아 천천히 걸어도 무리 없으며, 평균 3시간 정도 소요된다. 날씨가 맑은 날에는 바다와 산이 선명하게 보이니 사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하자.
▸ 사라봉공원에서 관덕정으로 이동할 때는 우당도서관을 경유하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. 도로가 넓고 차량 흐름이 원활해 운전이 편안하다.
▸ 용두암과 어영소공원 사이에는 작은 카페와 해산물 식당이 자리 잡고 있다. 바닷바람을 맞으며 신선한 회를 즐기면 여행 피로가 싹 가신다.
아침 일찍 출발하면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, 인파를 피할 수 있어 사진 촬영이 한결 수월하다.
💡 자전거를 대여해 코스를 따라 달리면 새로운 시각에서 제주 바다를 만나볼 수 있다.
✓ 우당도서관은 사라봉공원 뒤편에 위치해 조용히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다. 도서관 앞 작은 정원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을 즐겨 보자.
✓ 제주항을 경유하면 어업 체험이 가능한 작은 어촌 마을을 만나볼 수 있다. 현지 어부들과 대화를 나누며 제주 해양 문화에 흠뻑 빠져보자.
✓ 탑동은 제주 전통 시장과 현대 카페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이다. 해산물 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매해 직접 요리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.
📸 일몰 직전 어영소공원에서 조명과 바다를 함께 담으면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멋진 사진이 완성된다.
모든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.


